▲ 정홍일. 제공ㅣJTBC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싱어게인' 정홍일이 결혼기념일에 이승윤을 초대하게 된 에피소드에 대해 "배가 고파 보여서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홍일은 16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 톱3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승윤은 자신의 SNS에 정홍일, 정홍일 아내와 함께 식사한 사진을 게시하며 "두 분의 결혼 기념일이라고 한다"며 민망해하는 반응을 전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 이승윤은 당시 정황에 대해 "저희가 2라운드 때 서로 붙고 홍일이 형이 슈퍼 어게인으로 살아남으신 이후에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는 기간에 일어난 일이다. 저희가 방송국 문 앞에서 마주쳤다. 지하철을 찍고 들어왔는데 커피 마시자고 해서 다시 찍고 나와서 커피숍에 갔는데 형수님이 계시더라. 그 때는 형수님이 TV를 보신 상태가 아니어서 형이 '이런 애가 있다'고 소개했다. '저는 이만 가겠다'고 했는데 저녁을 먹자고 하셨다"며 "저는 홍일이 형과 히스토리가 있으니까 저녁까지 먹으면 감사한 일이지만 두 번 정도 사양했다. 삼고초려를 하셔서 제갈량의 마음으로 따라 갔는데, 알고 보니까 결혼 기념일인데 저를 부르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댓글에서는 형수님이 제 팬이어서 선물로 데려갔다고 했는데 아직 방영 전이다. 그냥 눈치 없는 남편인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홍일은 "승윤이만 보면 자꾸 뭘 사주고 싶다. 배가 아픈 가수라고 했지만 배가 고파보인다. 인터뷰 할 때도 '꼬르륵' 하지 않았나. 보면 뭔가를 사먹여야 할 거 같다. 계속 살이 빠지고 있더라"며 "결혼기념일엔 드라이브 삼아 왔었고, 맛있는 걸 같이 사먹고 했던 그 때 사진을 올린 건데 그 날이 결혼 기념일이라고 오해를 받아서 축하를 많이 받았다"고 해명했다.

지난 8일 종영한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결승전 무대에는 이소정, 이정권, 정홍일, 이승윤, 요아리, 이무진까지 6명이 올랐으며 심사위원 점수와 시청자 투표를 종합해 이승윤이 1위, 정홍일이 2위, 이무진이 3위를 차지했다.

톱3에 선정된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은 쇼플레이와 1년 간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나선다. 톱3를 포함한 톱10 멤버들은 다음달 19일부터 오는 7월까지 '싱어게인 톱10 전국투어 콘서트'에 나설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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