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다니엘. 제공|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6개월 만에 컴백하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강다니엘은 1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파라노이아' 간담회에서 '파라노이아'는 "제 살점 같은 노래"라며 "새로운 나를 찾았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6개월 만에 신곡 '파라노이아'를 발표한다. 편집증 혹은 피해망상을 의미하는 '파라노이아'는 화려한 무대 위 모습을 표현했던 강다니엘이 내면으로 초점을 맞춰 전하는 이야기다. 벗어날 수 없는 망상 속에서 힘들어 하며 지쳐가는 모습을 담았다. 내면의 갈등과 번뇌를 고백한 자조적인 가사는 강다니엘이 직접 썼다.

강다니엘은 "제 자전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 분명히 무겁고 거리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정도의 차이나 깊이의 차이라고 생각하지 누구나 겪어본 얘기라고 생각했다"며 "이 노래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제 일부분, 살점 같다. 그래서 더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다.

강다니엘은 2019년 악플로 인한 우울증 및 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했을 당시 느꼈던 솔직한 감정을 '파라노이아'에 담았다. 그는 "모든 일들이 저한테 벅차고 커보이고 힘든 시기가 있었다. 제가 항상 팬분들에게 강철 멘탈이라고 자부했는데 서서히 약해졌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저도 사람으로서 겪는 시기가 있었다.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을 담고 싶지 않았고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건강 상태 이유로 잠깐 휴식기간을 가졌을 때 그때 이야기들을 써내려갔다"고 설명했다.

강다니엘은 "음악으로 제 생각을 풀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제가 가진 직업이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 모두 그렇지만 내면은 가장 감추고 싶어하는 것이라 저도 내면의 이야기를 꺼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2021년을 같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서로 진솔한 이야기들, 속에 있는 고민들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신곡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렬한 변신을 담은 신곡으로 컴백하는 강다니엘은 "오랜만에 무대에 서게 됐다.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몸은 쉬지 않았다. 열심히 일하면서 지냈었는데 신곡을 작업하면서 새로운 나를 찾게 된 느낌이 들었다. 이 곡을 작업하는 내내 아드레날린이 엄청 샘솟았다. 오랜만에 초심을 되찾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강다니엘은 "'파라노이아'가 디지털 싱글로 나왔지만 컬러 시리즈 사이언 마젠타 앨범 앞으로 풀어나갈 또 다른 앨범의 키포인트를 가진 곡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전하고 싶은 메시지, 가장 강다니엘다운 것이 무엇일까, 강다니엘다운 장르가 무엇일지 풀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노래를 녹음하면서 과거의 아픔을 극복했다는 것을 알았다. 뮤직비디오에 '눈'과 관련된 장면이 많았는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본다는 의미"라며 "화려한 퍼포먼스는 이번이 진짜 시작인 것 같다. 다만 욕심은 나는데 욕심이 없다. 이만큼 고생했으니 이만큼 결과를 얻어야 된다는 생각보다는 이만큼 고생했지만 좋다. 제 자신이 만족하는 단계라 성적은 상관없다"고 했다. 

▲ 강다니엘. 제공| 커넥트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출연도 준비하고 있다는 강다니엘은 "어릴 때 꿈은 영화 감독이었다. 좋아하는 감독도 많고, 좋아하는 배우도 많다. 연기는 전문가의 분야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열린 생각으로 꾸준히 준비해온 건 사실이다. 뮤직비디오도 연기라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준비하던 과정에 좋은 제안을 받아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2021년에 제 스스로 만족스러운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2021년을 되돌아 봤을 때 제 스스로 아티스트로서 최고의 해로 기억되고 싶다. 후회없이 열심히 달리고 싶고, 그만큼 비장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 시작을 생각보다 빠르게 할 수 있어서 좋다. 길게 봤을 때는 제 스스로가 솔직하고 꾸밈없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저도 나이가 벌써 26살이고, 저라는 사람은 외모적으로도 내면으로도 변할 수 있지만 제 자신을 숨기고 싶지 않다. 가짜로 치장하고 싶지 않고, 부족하고 실망스럽더라도 그것 역시 제 모습이니까 진짜 저로 누군가에게 공감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음악적으로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 .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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