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시. 출처| '히어로' 뮤직비디오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밴드 루시가 귀여운 '히어로'로 변신한다.

루시는 16일 오후 6시 싱글 '인사이드' 타이틀곡 '히어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인사이드'는 루시의 세 번째 싱글로, 지난해 봄부터 시작된 루시의 사계절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음반이다. 따스한 내면의 이야기를 담은 '인사이드'에는 타이틀곡 '히어로'를 비롯해 '난로', 연주곡 '아웃트로(뒤 돌아보면)' 등 세 곡이 실렸다.

'히어로'는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만큼은 히어로가 되고 싶은 루시의 당찬 고백을 담은 곡. 애니메이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귀엽고 따뜻한 분위기에 아이리시 포크 풍의 인트로로 산뜻하게 시작, 듣는 이들의 마음까지 함께 달리도록 쭉쭉 전진하는 베이스 연주가 특징이다. 

경쟁하듯 뛰기만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속도에 맞춰 나아가자는 희망을 전한 '조깅', 몸만 커버린 사람들에게 순수한 시절의 기억을 되찾길 다독인 '선잠' 등 자신들만의 톤과 언어로 위로와 응원을 전한 루시는 '히어로'로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를 이어간다. 

'히어로'는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영웅이 되고 싶다는 의미, 또 루시가 자신의 음악을 들어주는 이들에게 작은 영웅이 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꾹꾹 눌러 담았다. 멤버들은 "내 자신이 보잘 것 없어 보여도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곡을 설명했다. 

▲ 루시. 제공| 미스틱스토리
'눈부셔, 빛나는 그대와, 달이 저무는 하루, 난 만화 속에 주인공처럼', '내겐 두 손에 빔, 하늘을 가르는 날개, 괴력의 힘은 없지만', '그래, 너의 곁에선 주인공이 된 것 같아. 너에게 내 세상을 줄게' 등 루시의 이야기는 청춘영화 속 한 장면처럼 기분 좋은 에너지와 싱그러운 생동감을 선사한다. 

'개화'부터 '조깅', '선잠', '히어로'까지, 음악으로 새롭게 느껴보는 사계절의 흐름도 인상적이다. '우리'만의 이야기에서만큼은 '너'를 지켜주고 사랑해주는 '히어로'가 되겠다는 귀여운 루시의 다짐이 '1곡 다시듣기'를 자꾸만 누르고 싶은 욕구를 들게 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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