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 기성용이 성폭행 의혹에 휘말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충훈 영상 기자] 국가대표 출신 K리거 A씨가 성폭행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축구 선수 출신 C씨와 D씨는 법무법인 현을 통해 지난 2000년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중 A씨와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법무법인 박지훈 변호사는 "사건 당시 초등학교 5학년생이었던 C씨와 D씨가 한 학년 선배인 A와 B씨로부터 축구부 합숙소에서 구강 성교를 강요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응하지 않을 경우 폭행이 뒤따라 무조건 따라야 했다는 것이 C와 D씨의 주장입니다.

A씨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알려졌고 FC서울 기성용으로 특정됐습니다.

B씨는 현재 광주광역시의 한 대학교 외래교수로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박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당시의 일을 선명하게 기억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일은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기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로 확인 되더라도 미성년 시절인데다 공소시효가 지나 책임을 묻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박 변호사는 C, D씨가 기성용과 B씨로부터 진심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날짜까지 특정해 당시의 기억을 짙게 안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의 대리인은 입장문을 내고 "본인에게 확인 결과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와 관련한 오명으로 입은 피해, 향후 발생 가능한 피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며 강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B씨 역시 외부와의 소통을 차단했지만, 주변인을 통해 지금은 말하기가 그렇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서울 구단도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성폭행 사실을 주장한 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서울은 오는 주말 전북 현대와 2021 시즌 K리그 개막전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양측의 진실 공방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개막을 앞두고 메가톤급 스캔들에 휘말린 K리그입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충훈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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