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조디 포스터. 출처|골든글로브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은 조디 포스터였다.

2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과 LA에서 이원으로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이 가운데 영화 부문 남녀조연상은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의 다니엘 칼루야와 '모리타니안'의 조디 포스터가 차지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여우조연상 부문 수상자인 조디 포스터. '피고인'(1988)과 '양들의 침묵'(1991)으로 2번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조디 포스터는 인정받는 연기파 배우이자 감독으로서도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스타다.

그는 이번 골든글로브에서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 '맹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뉴스 오브 더 월드' 헬레나 젱겔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아카데미상에서도 여우조연상을 기대하게 됐다.

이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은 '미나리'로 처음 할리우드에 진출한 윤여정이 각종 영화상에서 무려 26관왕에 오르며 주복받고 있는 부문.

'미나리'가 작품상 후보가 아닌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분류되면서 윤여정의 골든글로브 후보가 불발된 가운데 골든글로브를 품에 안은 조디 포스터가 막강한 경쟁자가 될지 주목된다.

▲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 제공|판시네마
한편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며 아카데미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후보에 올라 반향을 불러일으킨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 감독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둔 전초전이자 최대 이벤트로 꼽힌다. 매년 1월 초에 열렸던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아카데미 시상식이 4월로 연기됨에 따라 2달 가까이 미뤄져 이날 개최됐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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