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사후 수상한 고 채드윅 보스만. 출처|골든글로브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지난해 숨진 '블랙팬서' 고 채드윅 보스만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사후 수상했다.

2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과 LA에서 이원으로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채드윅 보스만은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마블히어로물 '블랙팬서'의 주인공으로 세계적 사랑을 받은 채드윅 보스만은 지난해 8월 4년의 대장암 투병 끝에 43세를 일기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그가 생전 마지막까지 열정을 불사르며 촬영한 유작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고 채드윅 보스만은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로 사후 첫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이미 숨진 배우에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이 돌아간 것은 1976년 ‘네트워크’의 피터 핀치 이후 두번째다.

한편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며 아카데미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으며 골든글로브 외국어여화상 부문에서 2년 연속 한국어 영화가 상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한 점도 시선을 붙든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둔 전초전이자 최대 이벤트로 꼽힌다. 매년 1월 초에 열렸던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아카데미 시상식이 4월로 연기됨에 따라 2달 가까이 미뤄져 이날 개최됐다.

▲ 채드윅 보스만.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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