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프릴 현주(왼쪽) 에이젝스 윤영. ⓒ곽혜미 기자, 윤영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에이젝스(A-JAX) 윤영(본명 맹윤영)이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의 팀내 '왕따설'에 반박글을 올렸다.

윤영은 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너무 속상해서 팩트만 가지고 말씀드리겠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에이프릴 전 멤버 현주의 왕따설을 부인했다.

윤영은 이 글에서 "저는 DSP 미디어 소속에 있으면서 에이프릴 동생들이 만드는 전 과정을 지켜봤습니다"라며 "갑자기 잠수를 타서 연습도 못하고, 스케줄에 비상이 걸리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아프고 약한 거.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럼 얼른 그만하겠다고 해야죠. 근데 하고는 싶고, 편한 거만 하려고 하고, 어떻게 그럽니까. 솔로가 아닌 팀인데"라고 현주의 과거 행동을 지적했다.

윤영은 "연습실에 쪼그려서 눈 팅팅 부으면서 울던 애들입니다. 소통하려 하면 말도 안하고 들으려 하지도 않고, 어떻게 보면 가족들보다도 더 붙어있는 게 멤버들"이라며 "현주가 비주얼인 건 누가 봐도 그렇습니다. 근데 잘 못 따라가겠으면 남들보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있었어야 됐는데, 그런 건 찾아보기 힘들었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 단면적인 내용들만 올라와서 팩트를 아셔야 될 거 같아요. 누가 주동자며, 방관자 없이 다 가해자라는 얘기. 그만해요"라며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데 그렇게 애들 잘되는 게 보기 싫었던 걸까? 어떤 마음이든 현주 너의 앞날을 응원한다. 이제 그 누구도 상처 안 받았음 좋겠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현주의 동생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현주가 멤버들로부터 왕따를 당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고, 이로 인해 결국 팀까지 탈퇴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또한 회사의 강요로 "연기자로 활동을 원한다"는 편지를 썼다고도 주장했다. 현주의 친구라고 주장하는 다른 네티즌 또한 현주가 멤버들의 괴롭힘으로 팀을 탈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는 1일 "현주 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 역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왔다"며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 왔고,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어 "현주는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당시는 현주 양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며 현주가 회사의 만류에도 본인의 뜻으로 팀을 탈퇴했다고 밝혔다.

▲ 출처|윤영 인스타스토리 캡처
다음은 윤영 인스타토리 글 전문.

너무 속상해서 팩트만 가지고 말씀드릴게요.

여러분들은 무슨 일이 있을 때 친구들한테 얼마나 객관화시켜 얘기하시나요. 양쪽 얘기 다 들어보라는 게 객관화시키지 못하고 내 서러움만 퍼붓게 되는 게 사람 맘 아닌가요. 현주 속상했겠죠. 자기 뜻대로 안되고 힘드니까요. 근데 얘들 맘은 더 찢어졌어요. 현주야 미안한데, 할 말은 하자. 너 때문에 우리 애들 너무 불쌍하다.

저는 DSP 미디어 소속에 있으면서 에이프릴 동생들이 만드는 전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갑자기 잠수를 타서 연습도 못하고, 스케줄에 비상이 걸리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아프고 약한 거.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럼 얼른 그만하겠다고 해야죠. 근데 하고는 싶고, 편한 거만 하려고 하고, 어떻게 그럽니까. 솔로가 아닌 팀인데. 연습실에 쪼그려서 눈 팅팅 부으면서 울던 애들입니다. 소통하려 하면 말도 안하고 들으려 하지도 않고, 어떻게 보면 가족들보다도 더 붙어있는 게 멤버들입니다.

현주가 비주얼인 건 누가 봐도 그렇습니다. 근데 잘 못 따라가겠으면 남들보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있었어야 됐는데, 그런 건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너무 단면적인 내용들만 올라와서 팩트를 아셔야 될 거 같아요. 누가 주동자며, 방관자 없이 다 가해자라는 얘기. 그만해요.

그래도 애들은 그룹 지키려고 진짜 애썼다 현주야. 너는 너만을 빛내주길 원했지만, 애들은 그룹과 팬들이 우선이었어. 어렸던지라 티를 안 낼 수 없는 서로였겠지만, 귀 막고 입 닫고 있는데 왕따라니. 괴롭힘? 단순히 물타기로 상처 받는 일은 그만합시다.

그리고 지금 현재 카드로 활동 중인 소민이. 어릴 때부터 꾀 한번 안 부리고 열심히 해온 동생이에요. 에이프릴 리더로 살면서 입술 깨물며 눈물 참으면서 동생들 이끌고 안무 연습하던 친구예요. 열심히 한 게 그렇게 죄인가요.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데 그렇게 애들 잘되는 게 보기 싫었던 걸까? 어떤 마음이든 현주 너의 앞날을 응원한다. 이제 그 누구도 상처 안 받았음 좋겠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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