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 SNS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이도류 복귀를 노리는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순조롭게 시범경기 레이스를 출발했다. 사령탑도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후속타자 마이크 트라웃과 알버트 푸홀스의 연속 안타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또, 1-0으로 앞선 3회 1사 상황에서 좌전안타를 추가한 뒤 후속타로 홈을 밟았다.

2018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앞세워 신드롬을 일으켰다. 마운드에선 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고, 타석에선 104경기 타율 0.385 22홈런으로 활약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8년 10월 팔꿈치 인재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이도류와 거리가 멀어졌다. 2019년에는 타자로만 출전했고, 지난해에도 투수로서 2경기 1.2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절치부심한 오타니는 올 시즌 제대로 된 이도류 복귀를 선언했다. 일단 과정은 나쁘지 않다. 지난달 28일 진행한 라이브 피칭에선 최고 구속 100마일(약 161㎞)을 기록했고, 이날 멀티히트를 때려내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오타니의 멀티히드를 지켜본 사령탑도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조 매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밸런스가 좋았다. 타구도 아주 강했다. 지난해보다 나은 상태라고 생각한다. 타격코치들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타니 역시 “안타를 쳐서 기분이 좋았다. 감도 좋았다. 또, 관중과 함께해서 더 즐겁기도 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