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한국축구 전설인 '쿠키' 송종국(42)을 고문 역할인 구단의 어드바이저로 선임했다.

안양은 3일 송종국을 어드바이저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중에서는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를 맡은 박지성(40), 강원FC 대표이사 이영표(41) 다음으로 행정가를 맡은 셈이다.

송종국은 유소년 육성 및 스카우팅, 유소년 시스템, 프로 선수 훈련 시스템, 경기력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단의 조언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1년 부산 아이콘스(현 부산 아이파크)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 송종국은 한일월드컵 이후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진출했다. 이후 수원 삼성,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 울산현대, 톈진 테다(중국) 등을 거쳤다.

1998 아시아 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축구선수권을 시작으로 태극마크와 인연을 맵은 송종국은 2000 시드니올림픽, 한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 2007 아시안컵 등에 나섰다. 부동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였다.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그가 K리그 구단과 직접적인 인연이 맺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철혁 단장이 적극 제안을 했고 송종국이 어드바이저 역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해외리그에서의 선수 경험, 두 차례 월드컵 출전, 해설위원 경험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송종국 어드바이저는 “K리그에 행정가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안양에 감사합니다”라며 “안양의 모토인 ‘100년 구단’의 바탕에는 유소년이 있다. 안양의 유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해 프로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 구단이 더욱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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