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킬라그램. 제공ㅣ키위미디어그룹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래퍼 킬라그램(이준희, 29)이 대마초를 소지하고 흡연한 혐의로 입건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킬라그램은 4일 자신의 SNS에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시던, 응원해 주시던, 혹은 저에 대해 전혀 모르시던 분들에게도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기사로 발표가 되기 전에 먼저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 게 맞는데, 늦은 점도 죄송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저는 지난 삼일절, 영등포 경찰관님들에게 대마초 의심 방문을 받았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습니다. 경찰에서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증거들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모두 자발적으로 제출하였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법적인 처벌도 당연히 받겠습니다"라고 혐의를 인정, "이번 일을 계기로 물의를 빚는 행동을 하지 않겠습니다. 더욱더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SBS '8뉴스'는 3일 킬라그램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받고 있다고 보도, 이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일 오후 4시경 서울 영등포구 자택에서 대마초를 소지하고 흡연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킬라그램은 처음 경찰 출동 당시 "전자담배 냄새일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지난해 12월 서울 이태원에서 신원 부령의 외국인으로부터 40만원 어치를 구매해 일부는 흡입했다고 현장에서 시인했다.

엠넷 '쇼미더머니5', '쇼미더머니6'을 통해 이름을 알린 킬라그램은 하이톤 보이스로 많은 힙합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연말에는 엠넷 '쇼미더머니9'에 재도전, 음원배틀에서 탈락했다.

다음은 킬라그램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킬라그램입니다. 먼저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시던, 응원해 주시던, 혹은 저에 대해 전혀 모르시던 분들에게도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기사로 발표가 되기 전에 먼저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 게 맞는데, 늦은 점도 죄송합니다.

저는 지난 삼일절, 영등포 경찰관님들에게 대마초 의심 방문을 받았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습니다. 경찰에서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증거들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모두 자발적으로 제출하였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법적인 처벌도 당연히 받겠습니다.

법적인 처벌은 당연한 것이고, 아이들이 보고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만 보고 자라야 하는 공인으로써, 절대 하면 안 되는 짓을 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 있는, 혹은 뉴스에서 이번 일을 접하고 찾아오신 분들이 말씀해 주시는 댓글들도 하나씩 읽고 천천히 더 반성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물의를 빚는 행동을 하지 않겠습니다. 더욱더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팬분들과 실망하신 많은 분들, 믿어주셨던 분들, 이번일을 계기로 절 알게 된 분들, 그리고 떳떳하게 대한민국 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깊이 반성 중이며, 정말 죄송합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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