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내야수 노시환. ⓒ대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이틀간의 1,2군 자체 청백전을 마쳤다.

한화는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1·2군 청백전에서 수베로팀(1군)이 최원호팀(2군)을 4-0으로 이겼다. 수베로팀은 3일 3-1 승리에 이어 1군의 힘을 보여줬다. 

3회말 수베로팀 이해창이 2번째 투수 조은을 상대로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유장혁이 몸에 맞는 볼을 얻었다. 2사 1,3루에서 노시환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김민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올렸다.

수베로팀은 5회말 1사 후 유장혁과 노시환이 각각 솔로포를 터뜨려 달아났다. 7회 1사 2루에서 정은원이 1타점 2루타를 추가했다. 이날 경기는 수베로팀이 앞서 있었으나 당초 투수 등판 계획에 따라 7회말까지 진행됐다.

수베로팀 선발 닉 킹험은 직구 최고 146km를 찍으며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범수(2이닝 무실점)-장민재(2이닝 5탈삼진 무실점)-김종수(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최원호팀은 배동현(2이닝 무실점)-조은(1⅔이닝 1실점)-김기탁(1이닝 2실점)-이준기(1이닝 무실점)-김승일(1이닝 1실점)이 등판했다. 정해진 투구수에 따라 이닝이 중단되기도 했다.

▲ 닉 킹험. ⓒ대전, 곽혜미 기자

타석에서는 전날 쉬었던 노시환이 2안타(1홈런) 2볼넷으로 100% 출루를 자랑했다. 최원호팀에서도 강상원이 2안타 1도루로 눈도장을 찍었다. 

한화는 이번 청백전 2경기에서 1차지명 내야수 정민규, 2차 1라운드 김기중을 포함해 무려 12명의 올해 신인 선수를 기용했다. 1군 스프링캠프에 신인들을 데려가지 않았던 수베로 감독이 마지막으로 신인들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김기중은 3일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5라운드 배동현도 4일 대졸 신인으로서 즉시전력 가능성을 보였다. 언더핸드 조은은 아쉬운 밀어내기를 내줬으나 한화에 없던 투구폼으로 주목받았다.

청백전 2경기를 마친 한화는 5~6일 키움 히어로즈와 9~10일, 13~14일 KIA 타이거즈, 19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20일 시범경기 개막을 맞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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