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린 러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출신 내야수 다린 러프(3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러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스콧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4회초 수비를 앞두고 1번타자 1루수 토미 라 스텔라를 대신해 출전했다. 러프는 쐐기포 포함 2타수 1안타 2타점 1삼진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1-0으로 앞선 5회말 홈런포를 가등했다. 1사 후 조 맥카시의 중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은 가운데 다음 타자 루이스 알렉산더가 안타로 흐름을 이어 갔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러프는 좌중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3-0으로 거리를 벌렸다. 

러프는 앞선 3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볼넷 2개만 기록하고 있었다. 마수걸이 안타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달랬다.

러프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3시즌 통산 404경기에서 타율 0.313(1493타수 467안타), 86홈런, 350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60경기 단축 시즌을 치른 가운데 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87타수 24안타), OPS 0.887, 5홈런, 18타점을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해도 계속해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서 러프는 호쾌한 타구로 또 한번 눈도장을 찍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SNS는 이날 경기 결과를 갈무리하는 사진의 주인공으로 러프를 선택했다.

미국 'CBS 필라델피아' 앵커 팻 갤렌은 러프의 홈런 소식을 전하며 "나는 항상 그가 칠 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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