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카를로스 마르티네스(30,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난타를 당했다. 

마르티네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볼파크오브더팜비치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실점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67.50까지 치솟았다.

말그대로 난타를 당했다. 선두타자 마일스 스트로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호세 알투베를 사구로 내보냈다. 무사 1, 2루에서 2루주자 스트로를 견제하다 송구 실책을 저질러 3루로 보냈고,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1이 됐다. 

계속해서 고전했다. 1사 3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마틴 말도나도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0-2로 벌어졌다. 한 차례 마운드 방문이 이어진 뒤에도 마르티네스는 유리 구리엘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1사 만루에서 카일 터커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울 때 3루주자 코레아가 득점해 0-3이 됐다. 

결국 2번째 마운드 방문이 이어지면서 마르티네스는 오스틴 워너와 교체됐다. 워너는 1사 2, 3루에서 아브라함 토로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채스 맥코믹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마르티네스의 책임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마르티네스의 실점은 5로 늘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매체 'KMOV'의 브렌든 새퍼는 "마르티네스가 0-3으로 끌려가는 가운데 1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어제(4일) 김광현처럼 그가 2회에도 다시 마운드에 설지 지켜봐야겠지만, 아마 그는 스스로 그 상황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