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미산장'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옹알스 최기섭이 밝은 모습 뒤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KY와 KBS의 공동제작예능 ‘수미산장’에서는 장혁과 함께 산장을 찾은 최기섭이 가정사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기섭은 지하철부터 뱃고동 소리까지 온갖 소리를 완벽히 재현했다. 이와 더불어 놀라운 비트박스 실력으로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기섭은 김수미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최기섭은 장혁에 대해 “옹알스 팀을 위해 금전적으로 따지면 몇 억을 주신 은인”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김수미는 최기섭에게 “얼굴에서 외로움이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깜짝 놀란 최기섭은 이내 "장혁 형한테도 한 적 없고 방송에서도 처음 하는 얘긴데,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불러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기섭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가 돌아가신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부모님이 이혼하신 거였다”고 밝혔다. 최기섭은 아버지를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하며, “반갑기보다 원망과 분노가 앞섰다”고 고백했다.

최기섭은 아버지에게 곁을 내주지 않은 과거를 후회했다. 최기섭은 "아버님이 지병으로 건강이 나빠지셔서 1년 투병 끝에 돌아가셨는데,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못 한 게 후회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장혁은 눈물을 억지로 참는 최기섭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위로를 건넸다.

최기섭은 기쁜 소식도 전했다. 2019년 결혼한 최기섭은 “아내가 임신을 해서 한편으론 너무 즐겁고 기쁜데, 1년 동안 이 시국이 지속되니까 책임감이 더 커지고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비바람 안 맞고 피는 꽃은 없다는 말이 있어”라며 “재능이란 무기가 있으니, 빛나는 날이 반드시 온다는 확신을 가져”라고 격려를 건넸다.

‘수미산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에 SKY와 KBS2에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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