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첫 시범경기 등판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 구속 89.4마일(약 144km)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 헤이스의 3구삼진 후 DJ 스튜어트를 포수 파울플라이,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3루수 땅볼로 가볍게 아웃 처리했다.

2-0으로 앞선 2회에는 1사 후 팻 발라이카에게 몸쪽 낮은 2구째 공을 던져 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챈스 시스코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라몬 유리아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타일러 네빈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3회 교체됐다. 투구수는 30개였다.

경기 후 류현진은 온라인 인터뷰에서 "일단 첫 경기 치고 좋았다. 스트라이크도 많이 나왔고 홈런을 하나 맞긴 했지만 실투를 상대가 잘 쳤다고 생각한다. 스타트였는데 이닝수, 개수가 다 좋았다. 2회 크게 어렵진 않았다. 스트라이크존 비슷하게 간 게 볼 판정이 받아 볼넷이 됐다. 30개 던졌는데 홈런 맞은 것 빼고는 만족스러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프링캠프에 대해 "해왔던 대로 준비하고 있다. 잘 준비되고 있다. 경기에서 2이닝 던지고 불펜에서 15개를 더 던지면서 다음에는 3이닝 던질 수 있게 준비했다. 계속 투구수를 늘리면서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에도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 중 에이스를 맡고 있다. 류현진은 "에이스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 팀에 좋은 투수들이 많다. 모든 선수들이 똑같다고 생각하고, 특별하게 부담이 많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에이스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어떤 것에 초점을 맞추냐는 질문에 "게임 플랜을 가지고 나가지는 않는다.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기 때문에 투구수에 신경쓴다.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일 뿐이다. 오늘 내가 던질 수 있는 구종은 다 던졌다. 구종은 다 준비됐다. 다만 아직 투구수를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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