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은 6일 한화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아직 구체적인 시험 단계는 아니다. 오랜만에 하는 야외 경기라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무게를 두고 타순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그동안 고척스카이돔에서만 스프링캠프와 청백전을 치렀다. 바깥 공기가 낯선 만큼 아직은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 

앞으로는 상하위 타순 조합을 유심히 지켜볼 생각이다. 홍원기 감독은 "테이블세터와 하위타순 위주로 테스트를 해보려고 한다. 이정후는 3번 타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출루 잘 하는 선수들이 테이블세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틀 연속 5번 타순에 배치된 서건창에 대해서는 "앞으로 1, 2번에 들어갈 수도 있다.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오면 5번에 들어갈 수 있다. 또 김혜성이 하위 타순에 배치되면 타선이 더 강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키움은 포수 박동원이 이틀 연속 선발 출전한다. 연습경기 시작 단계에서는 이례적인 결정이다. 홍원기 감독은 "조쉬 스미스의 두 번째 등판 때는 이지영이 선발 출전한다. 오늘(6일)은 박동원이 먼저 나가고, 세 타석까지 친 뒤 바꿀 예정이다"라고 했다. 스미스는 5일 에릭 요키시와 마찬가지로 2이닝 30구 정도를 던질 계획이다. 

한편 키움 선발 라인업은 이용규(좌익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서건창(2루수)-박동원(포수)-이병규(지명타자)-전병우(3루수)-박준태(우익수) 순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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