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이재학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 이재학(31)이 첫 실전 등판을 완벽하게 마쳤다. 

이재학은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계획한 대로 2이닝을 던지면서 투구 수는 33개를 기록했다.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이재학은 지난해 19경기 5승6패, 90⅔이닝, 평균자책점 6.55로 부진하며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줘야 했다. 자연히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도 제외되면서 창단 첫 통합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리지 못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진지하게 선발 경쟁에 다시 뛰어든 이재학을 묵묵히 지켜봤다. 이 감독은 "예년과 비교해 간결해졌다. 가능한 간결하게 임팩트 있게 투구하려고 컨셉을 잡는 것 같다. 마운드에 올라가서 타이밍이 잘 연결되면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단계 다시 좋은 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이재학은 1회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정수빈과 박계범을 연달아 루킹 삼진으로 잡고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눈길을 끌었다. 

2회에도 흐름을 이어 갔다. 선두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1루수 뜬공으로 잡고, 김민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만들었다. 2사 후 김인태가 2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2루수 도태훈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사 2루가 됐지만, 다음 타자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임무를 마쳤다. 이재학은 3회 좌완 김태현과 교체됐다. 

첫 등판을 잘 마무리한 이재학은 계속해서 경쟁을 이어 간다. 이 감독은 "오늘(7일)은 2이닝, 다음 등판은 3이닝을 던질 것이다. 4번 정도는 마운드에 올리려 한다. 경기하면서 본인이 자신감을 갖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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