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고전했던 첫 등판과 다른 공을 던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광현은 지난 4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난타당했다. 2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 1볼넷 1탈삼진을 더한 뒤 교체됐다. 남겨둔 주자가 득점하면서 김광현의 첫 시범경기 성적은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점)이 됐다. 

구속도 구위도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였다. 김광현은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았다. 두 번째 등판(2회)도 흐트러졌다. 전체적으로 비디오를 보면서 분석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컨트롤이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 스피드도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안 나왔다. 전체적으로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평균 142km에 그친 구속에 대해서는 "다치지 않은 이상 구속이 떨어진 적은 없었다. 걱정하고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다. 차차 올라올 것 같다. 전광판에 나오는 게 덜 나왔을뿐이다. 몸 상태는 괜찮다. 트레이닝하면서 좋아질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김광현의 공을 받은 포수 앤드루 리즈너는 "공은 진짜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김광현이 원했던 것보다는 공이 조금 더 움직였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패닉에 빠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김광현을 지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김광현을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은 3선발로 기대하고 있다. 실트 감독은 여전히 김광현을 믿는다. 미국 현지 언론도 마찬가지다. MLB.com은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는 2번째 시즌이지만, KBO리그를 더하면 14번째 시즌"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자기 기량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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