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8일 팰리스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을 합작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14)을 갈아 치웠다. 가레스 베일도 엄청난 퍼포먼스로 멀티골을 몰아치며 토트넘 완승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4-1로 이겼다. 토트넘은 리그 2연승을 달리면서 승점 45점을 확보, 득실에서 앞서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6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케인에게 득점을 맡겼다. 손흥민, 모우라, 베일이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윙크스, 호이비에르가 중원에서 뛰었다. 포백은 레길론, 알더베이럴트, 산체스, 도허티를 배치했고,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팰리스는 아예우, 벤테케 투톱이 토트넘 골망을 노렸다. 에제, 리데발트, 밀리보예비치, 타운젠트가 허리에서 공수 밸런스를, 측면 공격을 진행했다. 수비는 판 아놀트, 쿠야테, 케이힐, 워드였다. 골키퍼 장갑은 구이타가 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팰리스를 압박했다. 손흥민이 베일의 크로스를 머리에 대면서 팰리스 골망을 조준했다. 전반 18분에는 감각적인 쇄도로 팰리스 진영에 파고 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선제골은 토트넘이었다. 손흥민이 전방 압박으로 팰리스 빌드업을 방해했다. 전반 24분 베일이 케인의 낮고 빠른 왼발 크로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팰리스는 물러서지 않았다. 벤테케가 밀리보예배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팰리스는 후반전에 자하 카드를 꺼냈다. 부상에서 막 돌아왔지만, 공격에서 고삐를 당겨 승패를 뒤집으려는 계산이었다.

토트넘은 팰리스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5분 베일이 오른쪽 측면에서 단독 돌파를 했고 곧바로 방향 전환을 했다. 반대쪽에서 케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면서 팰리스 골망을 뒤흔들었다.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베일 득점 2분 뒤에 케인이 환상적인 슈팅을 했다. 손흥민 발에서 시작해 베일, 도허티가 연계를 했고, 케인이 묵직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구이타 골키퍼가 반응했지만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골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24분 베일을 빼고 라멜라를 넣었다. 후반 31분 손흥민이 빠른 침투 뒤에 반대쪽 케인에게 원터치 패스를 했다. 케인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온 사이드로 인정됐다. 크리스 서튼과 앨런 시어러(13골)를 넘고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합작 골이었다.

토트넘은 4골을 몰아치자 케인에게도 체력 안배를 했다. 토트넘은 여유롭게 경기 운영을 했고, 안방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얻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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