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 바르셀로나 차기 회장 라포르타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호안 라포르타가 새로운 바르셀로나 회장으로 당선됐다. 선거 기간에 리오넬 메시(33)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메시와 관계도 좋은 거로 알려져, 재계약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포르타가 바르셀로나 새로운 회장으로 당선됐다. 안토니 프레이사(8%), 빅토르 폰트(29%)를 누르고 54% 지지를 받았다. 이제 바르셀로나 회장으로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주제프 바르토메우 회장이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회장직을 떠났다. 현재 각종 비리와 여론 조작 혐의를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지 시간으로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한국시간 오후 5시부터 새벽 5시)까지 새로운 회장 투표를 실시했다. 1월에 투표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밀렸다.

리오넬 메시도 바르셀로나 차기 회장 선거에 투표했다. 메시는 바르토메우 회장 시절에 크고 작은 갈등이 있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에 라포르타와 좋은 관계를 맺었기에, 라포르타에게 투표했을 거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라포르타는 회장 선거 기간에 메시 재계약을 강조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메시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내 제안이 메시를 흡족하게 할 거로 생각한다. 다른 후보가 당선된다면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잔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바르셀로나 회장과 메시 재계약은 연관이 깊다. 메시는 지난해 연말 인터뷰에서 "모든 건 시즌이 끝나고 결정하겠다"고 말하면서 "차기 회장과 팀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고 암시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거로 보인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아이콘에 라마시아 출신으로 현재까지 한 번도 팀을 떠난 적이 없다. 호나우지뉴 등 번호 10번을 이어받아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전무후무한 6관왕 영광을 누렸다. 클럽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손에 쥐었고, 역대 최초 발롱도르 6회 수상까지 해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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