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무리뉴 감독(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공격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해리 케인(28)과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경신한(29) 손흥민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도 최전방에서 활발히 뛰어 토트넘 승리에 큰 힘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은 항상 팀을 위해서 열심히 뛰고 헌신한다. 가레스 베일과 케인은 놀라운 골을 넣었다. 벤치에서 출발했던 선수들도 훌륭한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4-1로 대파했다. 전반전 베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전에 팰리스를 맹폭했다. 벤테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베일과 케인이 연속골을 넣으면서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베일의 멀티골, 케인의 환상적인 2골 2도움이 있었지만, 백미는 프리미어리그 대기록 경신이었다. 후반 31분 손흥민이 빠른 침투 뒤에 반대쪽 케인에게 원터치 패스를 했다. 케인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두 선수는 빡빡한 오프사이드 판정에 가슴을 졸였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온 사이드로 인정됐다. 1994-95시즌 크리스 서튼과 앨런 시어러(13골)를 넘고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합작 골(14골)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프리미어리그 기록을 경신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1도움이었다. 전반기에 득점을 몰아치던 패턴보다, 후반기에는 동료들과 연계, 패스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성실한 수비 가담에 침투까지 하면서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헌신한다"는 무리뉴 감독 말에 이어 현지에서도 평가도 같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전반전 이른 시간에 헤더를 시도했다. 경기 내내 성실하게 뛰었고 많은 압박을 했다. 토트넘 네 번째 득점에 기여하면서, 케인과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합작 골을 경신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을 위한 헌신은 토트넘 동료도 인정한 바 있다. 풀백 벤 데이비스가 "손흥민은 어떤 역할도 성실하게 수행한다. 수비적인 주문도 마찬가지다. 함께 뛰면 즐겁다"며 박수를 보낸 적이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