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MBC에브리원 '달려라 댕댕이' 온라인 제발회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간식으로 한우 부채살을 굽는 반려견 팔불출들이 다 모였다. 강아지와 반련인이 모두 행복한 '달려라 댕댕이'가 베일을 벗었다. 

MBC에브리원 새 예능 프로그램 '달려라 댕댕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8일 오전 열렸다. '달려라 댕댕이'는 ‘도그 어질리티’에 도전하는 초보 핸들러 반려인과 댕댕이 선수들, 반려견과 반려인 둘만 아는 비밀스러운 교감을 나누며 진한 사랑을 키워나가는 프로그램이다. 문세윤, 최성민 두 MC를 비롯해 설채현, 이태성, 김원효, 김지민, 김수찬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나섰다.

문세윤은 "워낙 강아지를 좋아한다. 학부형이기도 한데 반려인 역시 배워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라며 "절친인 저평가 우량주, 상장폐지까지 안 간 프로받침러 최성민 군과 함께다. 함께 섭왜돼 영광이고 특히 더 정이 간다"고 말했다.

최성민은 "별명이 프로받침러다. 저와 함께한 모든 분이 스타가 됐다. 이번엔 동물을 받쳐서 세계적 스타로 만들어보려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동물농장 이후 장수 프로그램 냄새가 났다. 오래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세윤은 최성민에 대해 "워낙 짜임새있게 진행하는 친구다. 눈빛만 봐도 뭘 생각하는 지 알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단점은 요새 눈빛이 흐려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문세윤(왼쪽) 최성민. 출처|MBC에브리원 '달려라 댕댕이' 온라인 제발회
▲ 설채현 수의사. 출처|MBC에브리원 '달려라 댕댕이' 온라인 제발회
멘토로 함께한 수의사 설채편은 "그간 무거운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했다. 솔루션을 제시하거나 강아지를 구조하러 가곤 했다"면서 "이런 방송을 해서 행복하다. 반려견과 보호자가 다 행복할 수 있는 방송을 하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설채현은 "도그 어질리티는 억지로 하면 절대 결과가 안 나온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올림픽 승마 장애물 넘기와 가장 비슷하다. 강아지를 타는 게 아니라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뛴다고 생각하시면된다. 억지로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실제로 해보면 엄청나게 즐거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행복하게 할 수 있는 활동, 놀이가 목표다. 대회에 나가지만 등수에 오르는 게 목표가 아니다"며 "반려견과 내가 소통하고 있구나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욕심내다 보면 걱정할 만한 일이 나오기 때문에 저희 프로그램은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설채현은 "전문가들이 많이 말한다. 피곤한 개가 행복한 개다. 우리나라 개들은 '올드보이'의 최민식 같다. 갇혀서 주는 군만두만 먹는다. 많은 반려인들이 그렇게 편하게 놔두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지만 그렇지 않다. 활동을 통해서 피곤해 하고 뻗어서 자는 모습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원효. 출처|MBC에브리원 '달려라 댕댕이' 온라인 제발회
김원효 심진화 부부는 7개월 된 진돗개 '태풍이'와 함께 출연한다. 심진화가 일정 상으로 제발회에 불참한 가운데, 김원효는 "태풍이는 진돗개 하면 흔히 생각하는 공격성이 없다. 심진화씨의 공격성과 도전정신이 있다. 앞으로 심진화씨 공격성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원효는 "성장 속도든 습득 속도 등이 모두 빠르다. 저희 태풍이는 조금만 더 있으면 말까지 하지 않을까 싶다"며 반려견 팔불출 면모를 드러냈다..

김수찬. 출처|MBC에브리원 '달려라 댕댕이' 온라인 제발회
김수찬은 갈색 푸들 '은찬'을 이번 '달려라 댕댕이'에서 처음 공개했다. "섭외가 들어왔을 때 '은찬이에게 물어보겠다'고 했다. 은찬이 의사를 물어보고서 괜찮다면 오케이하겠다 했다"며 "집돌이 인생을 끝내고 형이랑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피력하더라. 집에서만 살다보니 두려워할 줄 알았는데 넓은 세상을 보고 나니까 데려가는 줄 알고 현관만 가도 좋아한다. 방송도 방송이지만 은찬이 견생에 좋은 체험을 시켜 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유대 관계가 더 깊어졌다. 미팅 자리에서 '큰일'을 보더라. 팬들이 강아지 케이크까지 챙겨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수찬은 "포스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은찬이가 센터다. 포스터에 나오는 갈색 강아지도 푸들 아니겠나. 은찬이와 저는 '달려라 댕댕이' 안에서 행복한 체험을 할 생각이다"라며 남진 성대모사까지 해내는 막강 예능감을 보였다.

이태성. 출처|MBC에브리원 '달려라 댕댕이' 온라인 제발회

이태성은 모델까지 했던 '몬드'와 '타오' 두 마리 반려견과 함께한다. 그는 "함께 도전한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제가 도전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과 교감해 뭔가를 이뤄낸다는 것이 달랐다. 스스로도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같이 달리고 연습하면서 느낀다. 저희 어머니나 가족들이 '어쭈구리, 얘네들이 뭘 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어쭈구리, 얘네들이 뭘 하네' 하면서 작은 아이들에게도 우주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대견하기도 하고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남다른 의미를 털어놨다.

그는 "그간은 배부른 강아지들이었다. 야외활동을 하고 집에 오니 요즘엔 신생아처럼 사료를 먹는다. 삶의 소중함을 느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태성은 "한식으로 한우 부채살을 구워서 찢어 준다. 간식이 맛있을수록 보상이 확실해서 훈련이 잘 된다고 하더라. 나도 먹어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음식으로 노력해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흥분한 문세윤은 "부채살이라면 저도 뛸만 하다. 5층까지 걸어갈 수 있다. 부채살은 동기부여가 확실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지민. 출처|MBC에브리원 '달려라 댕댕이' 온라인 제발회
김지민 역시 반려견 '느낌이'와 '나리' 두 마리와 도그 어질리티에 도전했다. 방송을 통해 두 반려견을 소개한 적이 있었던 김지민은 "저도 두 반려견이 집에 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산책을 못 시켜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강아지와 방송을 할 때마다 추억이 생기고 강아지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라며 "일을 하면서 지금껏 못한 것을 해줄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당연히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달려라 댕댕이' 이후 짖음이 크게 줄었다. 신기하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김지민은 "'느낌이'와 나리'를 만난 이후 개과천선했다. 인성도 괜찮게 바뀐 것 같다"며 두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느낌이'를 입양한 이후 '나리'는 3개월 임시보호를 하다가 함께하게 됐다"라며 "어질리티를 하며 변화해가는 모습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행복한 아이들의 모습에 저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지민은 "저는 살 찌지 말라고 양지살을 먹인다"고 말해 또한 분위기를 술렁이게 했다.

김원효는 "시청률이 5%를 넘으면 제가 하는 김밥집에서 하루 '공짜'로 하겠다. 손이 갑자기 떨리지만 그래도 프로그램이 잘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원효는 "태풍이 덕분에 반려견 간식 모델이 됐다. 3%가 넘는다면 100분에게 한 박스씩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뒤이어 최성민은 "3%가 된다면 반려견 색깔로 머리를 염색하겠다"며 "태풍이 색깔 '흰색'로 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고, 문세윤은 "4%가 넘으면 2+ 부챗살을 사람 것까지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김수찬은 "3%가 넘는다면 제 굿즈 풀세트가 있다. 4월부터 하는 콘서트 티켓을 네 분께 드리겠다"고 공약을 남겼다. 설채현 수의사 역시 "3%가 넘으면 유기견 보호소에 한 회 출연요를 기부하겠다"고 말했고 김지민 이태성 역시 "출연료를 유기견 보호소에 후원하겠다", "1% 당 100박스씩 기부하겠다"고 다짐했다.

'달려라 댕댕이'는 8일 오후 8시30분 MBC에브리원에서 첫 방송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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