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베일과 해리 케인이었다. 선발로 출전한 베일은 첫 골에 이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장악했다. 이후 케인의 연속 득점으로 토트넘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베일의 최근 달라진 경기력으로 토트넘 전력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베일은 시즌 초반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주제 무리뉴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부터 23라운드까지 단 6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1골만 넣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르다. 지난 5경기 동안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과거에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여줬던 날카로움을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다.
경기 후 베일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매우 즐겁다. 내가 여기에 온 이유다. 우리가 보유한 공격적인 선수들이 매우 대단하다. 오늘 경기를 뛴 선수뿐만 아니라 벤치에 있는 선수까지 우리는 서로 밀어붙였다. 승점 3점을 다시 얻으니깐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순위 경쟁을 위해 싸우고 있다. 계속 정신을 바짝 차리고 열심히 해야 한다. 우리는 좋은 상황에 놓여있다. 우린 자신감을 되찾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기분이 좋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는 인내심을 가질 만한 많은 경험이 있다. 최고의 몸 상태로 돌아오려면 시간은 걸릴 것이다. 나는 이제 21살이 아니다. 계속 매 경기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체력은 전성기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풍부한 경험을 통해 경기장에서 능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그는 "몸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한다. 90분 전력 질주를 한 뒤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젊음은 이제 없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 상태를 알게 된다. 그게 내가 해야 하고 있는 일이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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