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외야수 프랜밀 레예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외야수 프랜밀 레예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 지침을 어겨 격리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8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프랜밀 레예스, 호세 라미레스가 방역 지침을 어겨 집으로 향했다. 우리는 그들이 무단외출을 했다는 사실을 리그 사무국에 보고한 뒤 팀에서 격리시켰다"고 밝혔다.

레예스는 훈련이 끝난 뒤 팀에 보고하지 않고 이발을 하러 갔고 이어 라미레스와 함께 레스토랑에 가 외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예스는 지난해 7월에도 7월 개막 직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미국 독립기념일 파티에 참석해 격리된 바 있다. 클리블랜드는 8월 잭 플리삭, 마이크 클레빈저가 무단으로 친구들을 만나는 등 방역 지침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레예스는 지난해 격리 기간이 끝나고 팀에 복귀한 뒤 "내 행동이 얼마나 위험했는지를 알았다.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채 1년도 되지 않아 같은 실수를 되풀이했다. 프랑코나 감독은 "누구나 마스크를 벗고 싶어하고 식당에 가고 싶어하지만 우리는 그런 일을 할 수 없다. 야구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룰은 지켜져야 한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거포 레예스는 2019년 37홈런 81타점 타율 0.249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는 59경기에 출장해 9홈런에 그쳤다. 라미레스는 지난해 17홈런 46타점 10도루 타율 0.292로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2위에 오른 바 있는 스타 선수기에 큰 책임감이 더욱 요구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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