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지연. 제공| 페이지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모범택시'로 드라마에 정식 데뷔하는 소감을 밝혔다.

차지연은 9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좋은 배우분들에게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차지연은 SBS 월화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오상호, 연출 박준우)로 10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모범택시'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차지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드라마로, 차지연은 극 중에서 지하 금융계의 큰손인 미스터리한 인물 대모를 연기한다.

차지연은 2011년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 이후 10년 만에 드라마 출연하지만 사실상 정식 데뷔는 '모범택시'가 처음이다. 그는 "'여인의 향기'에 출연했지만 정식으로 연기했다기보다는 탱고 선생님으로 카메오처럼 출연했다. 출연을 했다고 하기엔 민망한 부분이 있고, 견학 혹은 체험에 가깝다"며 "어떻게 보면 정식으로 카메라 앞에서 드라마라는 장르에서 한 캐릭터로 긴 호흡을 가지고 가는 것은 '모범택시'가 처음"이라고 했다. 

차지연은 '모범택시'를 통해 무대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를 한 단계 발전시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울 것이 투성이"라고 웃은 차지연은 "환경이 너무 다르다. 무대는 연습 기간이 있어서 계속되는 연습으로 완성도를 향해 가면서 무대와 익숙해 진다면, 드라마는 정말 디테일하고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현장에서 마치 내 공간인 것처럼 해내야 하는 또 하나의 마법 같은 상황"이라며 "낯설고 신선하고 신기하면서도 드라마만의 매력이 있다"고 했다.

극 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큰손 역을 연기하게 된 그는 "섬세하게 조금 더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다는 점도 정말 좋다. 그런데 전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섰던 제 모습이 저라고 생각하는데, 캐스팅 되는 작품들의 캐릭터를 보면 '여러분들이 봐주시는 이미지는 이런 느낌이 강하구나'를 계속 깨닫고 사는 중"이라고 웃으며 "'모범택시'에서도 정말 멋있고, 무섭고, 속을 알 수 없고, 섹시하기도 한 역할과 작품을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김의성 선배님 팬이다. 훌륭하신 배우분들, 또 너무 훌륭한 영화에서 봤던 선배님들이 나오신다. 제게 너무 축복이다. 현장에서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컨트롤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배우고, 또 모니터를 보며 감탄하기도 하면서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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