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소니픽쳐스애니메이션 공식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미국 소니픽쳐스가 K팝 걸그룹을 주인공으로 삼은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소니 픽쳐스 애니메이션은 9일 공식 SNS를 통해 "전격 데뷔를 위해 트레이닝 중이다. 소니 애니메이션이 'K팝:데몬 헌터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못된 악귀들을 사냥하면서 정체를 숨긴 채 화려한 삶을 살아가는 세계적 K팝 걸그룹 이야기"라고 발표했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K팝 스타들의 국경을 초월한 인기, 날로 높아지는 위상에 힘입어 할리우드에서 이를 소재로 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로 한 셈. 어떤 식으로 K팝을 조명할지, 또 이를 계기로 K팝과 K컬쳐가 할리우드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애니메이션 'K팝:데몬 헌터스'는 '레고 닌자고 무비'에 참여한 매기 강 감독과 '위시 드래곤'을 연출한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슈렉'의 아론 워너가 제작자로 나선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빅 히어로'의 밍게 헬렌 첸이 미술을 맡고,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아미 톰슨이 아트 디렉터로 참여한다. 소니 픽쳐스 애니메이션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등을 제작한 바 있다.

동시에 세 명의 걸그룹 멤버가 무대 위에 서 있는 뒷모습을 담은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속 개량한복을 연상시키는 의상과 장검과 부채 등의 무기들이 눈길을 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K팝:데몬 헌터스'는 액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으로, K팝을 주 소재로 패션과 먹거리, 스타일과 음악 등을 다채롭게 담아낼 예정이다.

한국계인 매기 강 감독은 "1990년대부터 K팝의 팬이었고, 이 영화는 K팝과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향한 러브레터"라며 "K팝의 모든 것을 아우르고 기념하는 영화로 평생 팬인 내 스스로가 보고 싶은 영화이기도 하다"며 "세계 수백만의 K팝 팬들도 같은 마음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은 "단합하게 하고, 기쁨을 주며, 커뮤니티를 만드는 음악의 힘에 대한 영화를 항상 만들고 싶었다"며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최고가 K팝이며, 애니메이션의 렌즈를 통해 이를 기리고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고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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