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진아. 출처ㅣ유본컴퍼니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원진아가 데뷔 전 직장생활에 대해 "FM스타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원진아는 9일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종영과 맞물려 진행된 스포티비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실제 원진아는 어떤 유형의 직장인이었는지'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원진아는 배우로 데뷔하기 전 실제로 회사원으로 직장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제작발표회에서도 "직장 생활은 20대 초반에 해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사무실 제 자리에 앉아서 마우스를 잡는 순간 낯설지 않았다. 몸이 기억하더라"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원진아는 "전 소위 말하는 'FM'처럼 하라는 대로 하고, 지킬 건 지켜야 직성이 풀리는 성미라 오히려 사회생활의 기본적인 룰이나 패턴이 좀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전 특히 우리 끌라르 마케팅 팀 회식 장면들에 공감이 좀 많이 됐다. 제가 사회생활을 하며 직접 겪은 회식 자리들은 평소 다른 드라마에서 봤던 모습처럼 다들 피하고 싶어하는 재미없고 삭막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 팀 회식 자리 또한 그랬다"며 "오래 한 사무실에서 부대껴 일한 시간과 서로 거리낌 없이 친한 사이가 그대로 묻어나는 끌라르 팀 회식을 보면서 예전 동료들과 친구처럼 어울려 놀았던 회식 시간들이 생각나기도 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또한 원진아는 극 중 자신이 연기한 윤송아처럼 직장 내 사내연애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사실 사내 연애라는 조건이 붙는다면 저는 송아보다도 더 조심스러울 거 같다"고 운을 뗀 뒤 "공개 여부를 떠나서 우선 일로 만난 사이에서는 상대를 동료가 아닌 남자로 보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쉽게 감추거나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 더 깊게 이성적으로 고민해 보려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실제 원진아라면'이라는 가정 하에 극 중 현승(로운)과 재신(이현욱) 중에서는 고민 없이 "당연히 현승에게 끌릴 것 같다"고 선택했다.

그는 "현승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솔직하고 거짓이 없다. 비단 연인 사이뿐만이 아니라, 사랑, 우정, 가족 관계 모두 서로에게 솔직할 수 있어야 더없이 건강한 관계가 유지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가치관을 명확하게 밝혔다.

원진아는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일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화장품 브랜드 마케터인 직장인 윤송아 역을 맡았다. 그는 채현승 역을 맡은 로운, 이재신 역을 맡은 이현욱과 호흡을 맞춰 '밀당 로맨스'를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원진아는 차기작인 영화 '보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등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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