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블랙 위도우'.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1년을 기다린 디즈니-마블 히어로물 '블랙 위도우'가 4월 말 일본 홍콩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에서 이를 즈음해 관객과 만날지 관심이 쏠린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4의 포문을 여는 마블 여성 히어로물 '블랙위도우'가 오는 4월 29일 일본 개봉을 확정했다. 포털 사이트 등에 개봉일을 고지하고 홍보에 들어갔다. 홍콩 역시 4월 29일로 개봉이 잡혔다. 자연히 한국 개봉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북미의 경우 오는 5월 7일 개봉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마블은 그간 MCU에 유난한 애정을 보여 온 한국 관객들을 위해 '어벤져스' '아이언맨' 시리즈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왔다. 통상 일본,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영화시장보다 먼저 혹은 그에 맞춰 주요 작품을 개봉해왔던 터라 한국에서도 4월말께 '블랙 위도우'가 개봉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언급을 아꼈다.

'블랙 위도우'는 MCU의 대표 여성 히어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의 첫 솔로무비다. 2010년 '아이언맨2'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 11년 만에 베일에 가려져 있던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작품으로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 역의 스칼렛 요한슨 외에도 플로렌스 퓨, 레이첼 와이즈 등이 힘을 더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개봉 예정이었던 '블랙 위도우'는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개봉을 미뤘고, 지난해 11월로 한 차례, 다시 올해 상반기로 두 차례 개봉을 연기하며 지금에 왔다. 디즈니는 최근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을 개봉하며 공개한 예고편을 통해 '블랙 위도우'의 극장 개봉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개봉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블랙 위도우'는 코로나19 이후 얼어붙을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대작 블록버스터이기도 하다. 3월31일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 4월 15일 이용주 감독의 '서복'이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블랙 위도우'가 4월 말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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