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병규.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조병규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주장한 인물이 또 다시 입을 열었다.

조병규가 뉴질랜드에서 학교를 다니던 시절 학교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A씨는 10일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HB엔터테인먼트에 공개 검증을 제안한다"고 했다. 

A씨는 지난달 SNS에 계정을 만들고 조병규가 뉴질랜드에서 유학하던 시절 그의 일행에게 노래방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그는 최근 SNS 계정을 모두 폐쇄하고 더 이상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바 있다. 

A씨는 "지난달 21일 동창을 통해 소속사 법률대리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고소와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의 손해배상이었다. 순간 그 자리에 주저앉아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동창을 통해 연락한 변호사는 '게시물을 모두 내리고 사과문을 올리라'고 요구했다"며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혼이 나갔고 끝낼 수 있다면 합의문 받고 사과문 쓰고 끝내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변호사는 '사과문을 늦게 올릴수록 피해는 더 커진다'고 했고, 사과문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조병규 소속사에서) 해명글이 올라왔고 진실과 거짓이 뒤바뀐 상황에도 저는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되돌릴 수만 있다면 제가 백 번이라도 사과해서 이 악몽을 끝내고 싶었다"며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회사에서 어떻게 일을 했는지도 모르겠고, 결국 해고를 당했다"고 학교폭력 사태로 결국 직장까지 잃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SNS를 통해 꾸준하게 자신을 압박한 제3의 인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W라는 사람이 지난달 24일부터 저를 비롯해 제 주변에 쉬지 않고 메시지를 보냈다. 제가 답을 안 하자 여자친구, 동창 등 주변을 넘나들며 가족, 회사 친구들까지 언급하며 나를 압박했다. 제가 직접 응답하겠다고 회신하고 진실 하나로 반박문을 쓰겠다고 하자 그의 메시지가 중단됐다"고 했다. 

A씨는 소속사가 제시한 합의안 편지 속 사례를 언급하며 공개 검증을 제안했다. 그는 "본인인 저도 모르는데 당사자는 한명이 아니라 다수 공모자라고 했다. 관심법으로 저를 주범으로 해 새로운 사건을 제작 중이냐. 또 저를 압박한 W라는 사람이 소속사와 관련이 없는 것 맞냐"며 "회사 명예를 위해 한국에서 소속사가 고소할 용의가 있냐"고 물었다.

또 "사정상 언급되지 않은 것을 포함해 공개 검증을 제안한다. 만족할 만한 답변과 해명이 없으면 진실을 향해 적절한 대응이 이어질 것"이라며 "고소와 배상을 조합해 사건을 재구성해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이 읍소를 해야 하는 이런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고 주장했다. 

조병규는 지난달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실과 다른 주장에 26년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며 "뉴질랜드 동창(A씨)는 서로 같은 학교를 나온 것은 맞으나 일면식이 없던 사이고 노래방을 간 사실도 없으며 폭행한 사실은 더더욱 없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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