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12일 공식 엠블럼을 최초 공개했다. 전신 SK 와이번스의 상징색이었던 빨간색을 살리는 동시에, 기존 구단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던 형식에서 벗어난 디자인이 눈에 띈다. 

메인 엠블럼에는 우주선이 들어갔다. SSG는 "미지의 개척지에 착륙하는 형상"이라고 설명했다. '랜더스'라는 구단 이름을 살리는 한편, 우주선을 통해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야구단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대부분의 구단이 원형 엠블럼을 쓰는 것과 차별화한 대목이다. 

선수들의 모자에 들어갈 구단 심볼은 "L's"다.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A's"처럼 아포스트로피를 활용했다. 이 역시 KBO리그 구단들이 하지 않았던 시도다. SSG는 "세상에 없던 프로야구단을 선보여, 새로운 승리 역사를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호불호'가 갈리는 분위기다. 공개된 엠블럼을 본 일부 팬들은 "다른 야구단과 달라 신선하다", "우주선 모양이 귀엽다"고 호평했다. 한편에서는 "우주선과 야구의 교차점을 모르겠다", "인천과 관련성이 없는 디자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6일 KBO 가입이 완료된 뒤 구단 이름 '랜더스'를 시작으로 로고, 엠블럼 등을 하나씩 공개하고 있다. 정규시즌 개막인 다음 달 3일까지 새 유니폼과 마스코트 선정까지 차질없이 마칠 수 있도록 창단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 임창만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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