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평앙 원정을 떠난 한국 대표팀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한국에서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경기가 진행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2일 "회원국들과 논의 결과, 5월 31일∼6월 15일 예정된 월드컵 예선 경기 개최 장소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그 결과 2차 예선 H조 경기는 한국에서 열리는 것으로 정해졌다. 세부 경기 일정과 장소는 추후 결정된다.

A조 예선은 중국, B조는 쿠웨이트, C조는 바레인, D조는 사우디아라비아, E조는 카타르, F조는 일본, G조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각각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된다.

2019년 9월 시작한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은 코로나19 확산 탓에 중단됐다. AFC는 남은 2차 예선 경기를 홈 앤드 어웨이 대신 한 나라에 모여 개최하기로 하고 각국의 신청을 받았다.

한국은 남은 2차 예선 4경기 중 3경기가 홈경기였다. 따라서 국내에서 한 번에 경기를 치르는 게 낫다고 판단을 내렸다. 대한축구협회는 개최를 신청했고, 경기 장소로 낙점됐다.

한국은 2차 예선 2승 2무(승점 8점, 골 득실 +10)로 투르크메니스탄(3승 2패, 승점 9점)에 이어 H조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북한, 레바논과 각각 한 경기씩 치르게 된다.

문제가 남았다. 바로 북한의 출전 여부다. 한국은 지난 2019년 평양 원정을 떠나 북한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대회가 치러지기 때문에 북한이 방한을 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남북 관계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특정 국가에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한 이상 중립 경기는 불가하다. 북한이 방한하지 않을 경우 규정에 따라 몰수패가 가능하다. 

이제철 대한축구협회 홍보 수석 매니저는 "그 부분(방한 여부)에 대해서는 AFC도 그렇고 북한도 우리 쪽에 반응이 없다. 원칙적으로 대회를 치르는 것만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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