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베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김한림 영상기자] 가레스 베일(31,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29)를 '명예 웨일스인'으로 찍었다. 손흥민도 후반기 살아난 베일에게 박수를 보냈다. 현재 경기력이라면 다가오는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도 문제 없었다.


손흥민과 베일의 '케미스트리'가 토트넘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가져오고 있다. 베일은 최근 토트넘 공식 채널과 질의응답에서 "손흥민은 사실상 명예 웨일스인이다"라면서, 역대 토트넘에서 뛴 선수 중 5명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손흥민을 넣었다.

13일(한국시간) 손흥민도 응답했다. 15일 새벽 아스널과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북런던 더비를 앞둔 인터뷰에서 "베일이 팀에 가져오는 영향력을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 베일은 훈련도 열심히하고 성실하다는 걸 알고 있다. 최근에 인정을 받아야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베일의 경기력이 돌아오길 바랐다. 이제 자신감을 회복했다. 팀을 위해서 뛰는 선수다. 득점도 했다. 베일이 축구를 즐긴다는 것이 기쁘다. 베일의 경기력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베일은 축구를 하기 위해서 태어났다"라며 엄지를 세웠다.

베일은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토트넘으로 임대됐다.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로 발돋움한 해리 케인, 손흥민과 환상적인 시너지를 기대했지만 전반기에 좀처럼 올라오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완벽하게 반등했고 토트넘 주전 공격수로 손색없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1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를 2-0으로 제압하면서 공식전 5연승에 안착했다. 런던 라이벌 아스널까지 제압하고 6연승을 달리려는 각오다.

손흥민은 "베일이 기회를 만들고 공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옵션이 추가됐다. 나와 케인과 또 다른 부류다. 지금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우리 팀에 엄청난 부스터가 될 것"이이라며 미소 지었다.

아스널전 승리를 기대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엄청난 의미를 가진 경기다. 절대 팬들에게 실망은 시켜드리고 싶지 않다. 다만 더비 승리에 너무 큰 의미와 부담감은 가지지 않으려고 한다. 아스널 원정에서 승리해서 승점 3점을 가져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김한림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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