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며 시즌 전망을 밝힌 고영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김태우 기자] 안정적인 마운드가 돋보인 kt가 SSG와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연습경기에서 선발 고영표를 비롯한 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kt는 이날 주축 선수들이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고 비교적 좋은 투구 내용으로 향후 전망을 밝혔다. 반면 SSG는 타선 부진 끝에 연습경기 3연패를 기록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3이닝 동안 삼진만 무려 7개를 잡는 호투를 선보이며 올 시즌 기대치를 높였다. 이어 김민수 안영명 박시영 주권 김재윤이 차례로 올라와 감각을 점검했다. SSG는 선발 오원석이 3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조영우 김태훈 서진용은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는 1회 1사 후 로맥의 볼넷, 최주환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으나 최정 한유섬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선취점을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kt는 1회 반격에서 선두 심우준의 2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민혁의 1루수 방면 내야안타 때 먼저 득점을 올렸다. 2회에는 이홍구가 오원석의 높은 쪽 실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kt는 4회 김건형의 2루타와 송민섭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1점 더 벌렸다. SSG는 5회 오태곤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최지훈의 땅볼 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SSG는 이날도 전체적으로 무딘 타격을 보이며 연습경기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고영표가 몸을 잘 만들어가고 있다. 모든 구종이 잘 들어오는 것 같다"고 칭찬하면서 "김민수도 잘 만들어가는 것 같다. 투수들이 대체로 잘하는 것 같다. 야수들도 오늘 대체적으로 잘했다. 백업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치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두 팀은 14일 울산에서 다시 연습경기를 치른다. 

스포티비뉴스=울산,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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