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민규가 1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라이벌 매치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포항, 박대성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결국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송민규가 천금같은 헤더 골을 완성하며 승점 1점을 챙겼다.

포항은 13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동해안더비'에서 울산 현대와 1-1로 비겼다. 

포항은 팔라시오스, 송민규, 이승모, 크베시치를 전방에 배치했다. 신진호와 오범석이 중원에서 공수 밸런스를 조율했다. 포백은 강상우, 전민광, 권완규, 신광훈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울산은 이동준을 톱에 세웠다. 김민준, 이청용이 측면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윤빛가람, 원두재, 신형민을 허리에 배치했다. 수비는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포진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동해안 더비는 달랐다. 양 팀은 초반부터 뜨겁게 맞붙었다. 포항이 팔라시오스를 포함해 측면에서 울산을 흔들었다. 전반 16분 크베시치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울산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연속 코너킥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선제골은 울산이었다. 울산이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안으로 볼을 뿌렸다. 포항 중앙 수비 전민광이 걷어내려고 했지만 이동준 압박에 걸렸다. 강현무가 이동준과 김민준 연속 슈팅을 막았지만, 세 번째 슈팅에 실점했다.

팽팽한 접전은 계속됐다. 포항이 주도권을 잡고 울산 진영에 파고 들었지만, 울산 수비 조직력에 막혔다. 볼 점유율은 높아도 전진 패스 비율이 떨어졌다. 울산은 간헐적인 역습으로 포항을 흔들며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전반 추가 시간 크베시치 슈팅은 조현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후반에도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동준이 넓은 배후 공간을 침투해 질주했고 과감하게 슈팅했다. 이청용도 박스 근처에서 두 번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포항 골망을 조준했다.

포항은 후반 17분 송민규가 팔라시오스 크로스를 헤더로 조준했지만 빗나갔다. 울산은 수비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포항 공격을 육탄 방어했다. 후반 27분 송민규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정확한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총력전이었다. 결승골을 향해 서로의 골망을 노렸다. 하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각각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스포티비뉴스=포항,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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