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공격력은 과대평가되었을까.

토트넘은 지난 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토트넘이 기록을 세웠다. '스카이스포츠'에 의하면 토트넘은 2020-21시즌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컵 대회 등 공식전에서 100골을 터뜨렸다. 바이에른 뮌헨(106골)에 이어 유럽 빅5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46골을 비롯해 유로파리그 35골, FA컵에서 13골, 그리고 리그컵에서 13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시즌 내내 수비적인 축구를 펼쳤다. 수비 이후 빠른 역습을 통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공격력을 극대화시켰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했음에도 화끈한 득점포가 가동됐다.

경기 후 주제 무리뉴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내가 아는 기록이 정확하다면 우리는 이번 시즌 100골을 넣었다"며 "대단히 수비적이고 부정적인 시선을 받고 있는 팀으로는 나쁘지 않은 기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폴 머슨은 이를 비판했다. 그는 12일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칼럼을 기고하면서 "무리뉴 감독이 올 시즌 부정적인 시선을 받고 있음에도 100골을 넘긴 건 나쁘지 않다고 했다. 누구를 놀리는 걸까? 토트넘 선수들의 자질을 봐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토트넘인 마린전에서 5골을 넣었다. 위컴전에도 4골을 넣었다. 유로파리그에서 볼프스베르거와 두 경기서 8골을 넣었다. 유로파리그 예선에서는 마카비 하이파를 상대로 7골을 기록했다. 이것만 해도 24골이다"라고 비판했다. 머슨은 토트넘이 비교적 약팀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었기 때문에 100골 돌파를 쉽게 달성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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