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덴 아자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아자르는 첼시 시절 최고의 공격수였다. 혼자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윙어였다. 전반적인 공격 조립부터 마무리 능력까지 갖췄고, 언제든지 1대1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능력이 있었다. 2012-13시즌부터 7시즌 동안 아자르의 영향력이 상당했다.

그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로 올 수 있었다. 2019-20시즌 아자르는 1억 6000만 유로(약 22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돈 쓰는데 주저함이 없는 레알 마드리드조차도 처음 써 보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2년 가까이 지난 지금 첼시 시절의 아자르를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다. 체중이 불고 유리몸으로 전락한 아자르만 있을 뿐이다.

너무 잦은 부상이 문제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에 있는 부상만 총 10번 이상 당했다. 햄스트링, 발목, 종아리뼈 골절, 허벅지, 코로나19 감염까지 다친 부위도 다양하다.

올 시즌 아자르의 라리가 출전 경기 수는 단 8경기다. 득점은 2골이 전부다. 뛰는 경기 수 자체가 적다보니 팀 기여도도 낮을 수밖에 없다.

그런 그가 다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골닷컴'은 13일(한국 시간) "아자르는 부상 회복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그의 회복을 지켜본 주변 사람들에 의하면 커리어 통틀어 가장 열심히 운동을 했다고 한다"라며 "아자르가 훈련 때 열심히 하지 않은 건 알려진 사실인데, 그가 최근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 군살 없이 몸을 만들고, 집과 훈련장에서 운동을 거르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육체적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준비도 하고 있다. 이 매체는 "아자르는 심리적인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2월에 당한 부상이 그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네딘 지단 감독은 아자르의 복귀에 대해 "우리는 선수가 100% 몸 상태를 회복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복귀를 종용하거나 재촉할 생각이 전혀 없다. 아자르는 차근차근 회복 중이다. 이르면 다음 주 중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함께할 것이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제보>lm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