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4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 시범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또 침묵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서 7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무안타 2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내리 무안타로 시범경기 타율은 0.111(18타수 2안타)로 하락했다.

좀처럼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한 김하성이었다. 김하성은 앤서니 스와잭을 상대한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바깥쪽 꽉 찬 변화구를 그대로 지켜본 채 아웃을 당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아쉬운 삼진이 나왔다. 주심이 정한 넓은 스트라이크존을 두고 약간의 불만 섞인 표정도 지었다.

초구 변화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김하성은 몸쪽 깊이 들어온 2구째 변화구도 그대로 흘려보냈다. 그러나 주심은 이를 스트라이크로 선언했다. 김하성은 고개를 저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3구째 역시 바깥쪽 멀리 형성되자 김하성은 방망이를 내지 않았다. 그러나 심판의 콜은 이번에도 스트라이크였다. 김하성은 고개를 저으며 한동안 타석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볼로 판단했던 공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됐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8회 마지막 타석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토미 팸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상황. 김하성은 라이언 부처와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뒤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그리고 대주자 CJ 아브람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첫 시범경기 2게임에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던 김하성은 2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1호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2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계속해서 정타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올 시즌 김하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9게임 타율 0.111(18타수 2안타) 1득점 7삼진이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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