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샤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재계약을 결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여준 지도력에 고개를 끄덕였다. 곧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며 일사천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이자 감독인 솔샤르가 대형 재계약을 체결한다. 현재 계약 기간이 16개월 정도 남았는데 새로운 계약이 임박했다"이라고 보도했다.

솔샤르 감독은 2018년 12월 19일 무리뉴 감독 후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알렉스 퍼거슨 아이들'로 뛰었던 솔샤르 감독에게 임시 감독직을 줬다.

무리뉴 감독 아래서 침체기에 있었기에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다. 솔샤르 감독은 빠르게 팀을 수습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의 기적'을 만들었다. 후반기까지 무패를 달리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

임시 감독 시절에 가파른 상승세였지만, 정식 감독 부임 뒤에 부침이 있었다. 목표로 잡았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에도 초반에는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못하면서 12월 경질설에 시달렸다.

스포르팅CP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데려와 환골탈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딱 맞는 10번 역할을 했고 후반기 폭풍 질주를 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손에 쥐면서 퍼거슨 감독 시절 분위기를 만끽했다.

시즌 초반 또 부침이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에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상승 곡선을 탔고, 8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선두까지 찍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압도적인 행진으로 사실상 리그 우승은 물건너 갔지만, 현재 2위에서 준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2년 여름에 끝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층은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지만 재계약을 하기로 결심했다. '미러'에 따르면 연봉 900만 파운드(약 142억 원)를 받을 전망이다. 우드워드 부회장도 "경기장 안팎에서 느끼는 낙관론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며 솔샤르 감독을 칭찬했다.

연봉은 토트넘 홋스퍼 무리뉴 감독이 받는 절반 정도다. 무리뉴 감독은 2019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연봉 1500만 파운드(약 229억 원)를 수령하고 있다. 최근에는 상승 곡선에 올라탔지만 한동안 무승으로 비판을 받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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