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김휘집.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202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신인 김휘집이 연습경기에서 6번타순에 배치됐다. 기대치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키움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 연습 경기에 박준태(우익수)-이용규(좌익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서건창(2루수)-김휘집(3루수)-허정협(지명타자)-김혜성(유격수)-박동원(포수)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허정협 김혜성 박동원 앞에 신인 김휘집이 들어간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경기에서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보려고 한다. 두산 선발이 왼손투수 아리엘 미란다라고 하는데, 왼손투수를 상대로 어떤 타격을 하는지도 한 번 보고싶었다"고 설명했다. 

유격수가 아닌 3루수 기용에 대해서는 "캠프에서 여러 포지션을 해봤는데, 3루수 자리에서도 무난하게 수비를 했다. 시험삼아 3루수로 기용해봤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김웅빈과 전병우가 경쟁하던 키움 3루수가 갑자기 '삼파전'이 됐다. 

홍원기 감독은 김휘집과 함께 2년차 내야수 신준우를 주목하면서 "기술적인 면을 떠나서 정신력, 경기에 대한 태도가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 섣부른 판단 같아 조심스럽지만 연습경기 봐서는 1군에서 통하는 수비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선발투수는 안우진, 두 번째 투수로는 이승호가 준비한다. 홍원기 감독은 두 선수 모두 4이닝, 60~70구를 던질 예정이라고 했다. 김정인과 박관진도 경기조로 대기한다. 

시범경기에 들어가기 전, 연습경기 기간에는 선발투수 후보들이 긴 이닝을 던지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은 선발투수들이 자신의 투구 수를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지금은 선발투수 페이스를 올리는 중이다. 시범경기에서는 중간투수 연투도 확인하려고 한다. 단계별로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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