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울산, 곽혜미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SSG 랜더스' 상륙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82년생 동갑 친구 김강민 덕분이다.

MLB 올스타 출신인 추신수는 많은 것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결정했다. 그는 개인의 커리어보다는 좋은 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하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런 추신수에게 동갑내기 친구이자 SK에서만 20년을 뛴 김강민의 존재는 큰 힘이 된다.

SSG 이적행을 확정하고 20년 만에 한국 무대에서 뛰게 된 메이저리거 추신수는 김강민에게 "(김)강민이가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 강민이 도움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라는 내용의 영상 편지를 보낸 바 있다. 이를 본 김강민은 "내가 지금 메이저리거한테 영상 편지를 다 받았다"라며 기뻐했고 KBO리그 적응 도우미를 자처했다.

지난 13일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훈련을 하게 된 추신수는 친구 김강민과 함께 그라운드로 나섰다. 김강민은 KT 코치진에게 추신수를 소개했고, 같이 외야로 나가 스트레칭을 했다. 훈련 내내 대화를 나눈 둘의 동행은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경력 20년 차 '슈퍼스타' 추신수지만, KBO리그는 처음이었다. 그런 친구의 적응을 돕기 위해 김강민은 계속해서 추신수 옆을 지키며 알뜰살뜰히 챙겼다. 경기 종료 후에 김강민은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추신수를 향해 스스럼없는 백허그를 하기도 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두 사람이 10년 만에 한 팀에서 의기투합한다. 따뜻한 우정 속에 추신수의 KBO리그 적응 속도는 더욱 빨라질 예정이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SSG 랜더스에 공식 합류한 추신수 


KT 코치진에게 추신수 소개하는 김강민

KT 김태균 코치께 90도 인사하는 추신수 

김강민, '우리 신수 좀 잘 부탁드려요~' 

꼭 붙어서 훈련하는 추신수와 김강민 

잠시 쉬는 시간에도 '함께'…추신수가 바닥에 배트를 세우자 빵 터진 김강민 

잠시 미팅을 가질 때도 

더그아웃에 있을 때도 추신수와 김강민은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추신수에게 백허그 하는 김강민, '짐승남' 김강민 이런 모습 처음이야! 


추신수를 알뜰살뜰히 챙기는 김강민 


'동갑내기 친구' 김강민, 추신수의 SSG 상륙 특급 도우미! 


스포티비뉴스=울산,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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