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전에서 골을 넣은 수원 삼성의 제리치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 삼성을 상대로 골을 넣은 강원FC의 실라지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승점 3점 얻기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수원 삼성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 후 4경기 무패(2승2무)를 이어가며 승점 8점으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강원은 4경기 무승으로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연패를 끊으려는 강원의 의지가 전반 초반 돋보였다. 고무열이 8분 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그래도 2분 뒤 기회를 살렸다. 김대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패스한 것이 수비 뒷공간을 갈랐고 실라지가 수비의 방해 없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수원 수비 허점을 완벽하게 찌른 골이었다.

수원은 패스만 시도하다 시간을 허비했다.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단이 필요했고 30분 강현묵을 빼고 김건희를 투입했다. 김건희와 제리치 투톱으로 강원 수비를 공략하기 위험이었다.

의도는 통했고 33분 해결사 제리치가 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고승범이 날카롭게 크로스를 시도했고 제리치가 수비 앞에서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37분 민상기가 빠지고 최정원이 등장, 수비에 변화를 준 수원은 추가골 기회를 노렸지만, 강원 수비에 막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원이 실라지와 김대우를 빼고 조재완과 김대원을 투입해 공격 속도를 높였다. 강원은 조재완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수원도 20분 역습 과정에서 김건희가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너무 투박했고 왼쪽으로 나갔다. 26분 최정원의 롱패스가 이기제에게 닿았지만, 트래핑 실수로 슈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37분 김민우와 김건희가 빠지고 니콜라오와 염기훈이 투입됐다. 세트피스나 측면 돌파를 통해 한 골을 얻겠다는 수원의 의도였다. 니콜라오는 투입되자마자 수비 뒷공간 침투 후 슈팅, 강원 수비를 흔들었다.

그러나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시간은 마냥 흘러갔고 추가시간 강원이 위협적인 기회를 얻었지만, 노동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땅을 쳤다. 그대로 경기가 끝났고 양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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