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룩스 레일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전 외국인 투수 '명왕' 브룩스 레일리가 좋은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레일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레일리는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챙겼다. 시범경기 두 번째 홀드다.

레일리는 휴스턴이 3-0으로 앞선 7회초 구원투수 스티브 시섹에 이어 구원 등판했다. 레일리는 조시 벨을 1루수 뜬공으로 잡고, 카일 슈와버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어 얀 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이날 1이닝 무실점 투구로 레일리는 시범경기 3경기 등판 3이닝 투구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레일리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5년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 야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KBO 리그에서 5년을 뛴 레일리는 통산 152경기에 나서, 910⅔이닝을 던지며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활약하며 롯데의 마운드를 이끌었다.

2019년을 끝으로 미국으로 돌아간 레일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있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선발투수가 아닌 불펜투수 역할을 기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늦어졌다. 경기 수는 60경기로 줄었다.

여러 변수 속에서 레일리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다. 신시내티에서 레일리는 4경기에 등판해 4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신시내티는 양도지명을 결정했다. 이때 휴스턴이 트레이드로 레일리를 품었다.

레일리는 트레이드를 반전의 계기로 삼았다. 불펜에서 중요한 상황에 등판하기 시작했고 성과를 보였다. 휴스턴에서 레일리는 17경기에 등판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며 휴스턴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휴스턴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2-0,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3-1로 이겼다. 레일리는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⅔ 이닝 무실점, 디비전시리즈에서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를 상대한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1홀드,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휴스턴은 레일리가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할 당시 삽입한 2021년 구단 옵션 조항을 실행했다. 옵션액은 200만 달러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제보>ps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