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는 15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지난 7경기 동안 6승 1패로 상승세를 탔지만 아쉽게 패배하면서 그 흐름을 이어 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45점으로 리그 7위를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첼시와 승점 6점 차다.
이날 경기 시작 16분 만에 토트넘에 변수가 생겼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손흥민이 계속 뛰기 힘들다는 사인을 보내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급하게 라멜라를 준비시켰다. 라멜라는 제대로 된 워밍업도 없이 경기에 투입됐다.
라멜라는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골을 터트렸다.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왼발 라보나로 연결하며 환상적인 득점을 만들었다. 라멜라가 찬 슛은 수비수 다리 사이를 통과해 오른쪽 골문에 정확히 들어갔다.
'스카이스포츠'의 제이미 레드냅은 라멜라의 득점을 칭찬하면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 중 하나다. 훌륭하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라멜라는 경기를 끝까지 뛰지 못했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후반 31분 라멜라는 아스널의 키어런 티어니가 공을 뺏으러 달려오자 팔로 목을 치는 불필요한 행동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한편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라멜라의 라보나 사랑을 언급했다. 라멜라는 과거 2014년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와 유로파리그 경기 때 장거리 라보나 킥으로 득점을 올린 적이 있다. 당시 그는 "라보나로 슛을 시도하려고 생각한 게 아니다. 골을 넣고 싶었는데, 그게 가장 효과적이고 편안했다"라고 인터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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