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15일 익산구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올 시즌 각오를 다졌다.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익산, 고봉준 기자] 구단을 함께 가꾸는 모든 구성원들이 모인 자리라 더욱 특별했다. kt 위즈의 2021년 출정식 풍경이 그랬다.

따스한 봄 날씨가 찾아온 15일 익산구장은 이른 오전부터 분주했다. 지난해 사상 첫 가을야구 진출을 이뤄낸 kt의 출정식 준비로 여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kt는 이날 1군과 2군 선수단은 물론 프런트와 응원단 그리고 2군 안방인 익산시 관계자들을 모두 불러 올 시즌 각오를 다졌다.

사실 이날 출정식은 팬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될 참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진정되지 않으면서 언택트 행사로 준비됐다.

구단을 안팎에서 지키는 모든 구성원들이 모인 출정식은 알차게 진행됐다. 먼저 김주일 응원단장을 필두로 한 응원단은 온라인을 통해 익산구장을 팬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kt 2군 선수들이 지내는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또, 배제성과 김재윤 등 주축 선수들과 게릴라 인터뷰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kt 스포츠 남상봉 사장과 오택림 익산부시장 그리고 이숭용 단장과 이강철 감독, 서용빈 2군 감독 등이 그라운드로 나와 올 시즌 출정을 알렸다.

선수단을 대표해 나선 이숭용 단장은 “kt가 익산시민들과 출정식을 함께 치르게 돼 기쁘다. 익산시민들의 도움으로 현재 익산구장 바로 옆에 숙소와 실내 연습장을 짓고 있다. kt가 이곳을 발판으로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택림 익산부시장은  “kt가 올해 우승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 익산시에서도 kt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실내연습장과 조명탑 건설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kt가 올 시즌 우승을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이어서 오후 2시부터는 1군과 2군의 스페셜 매치가 열렸다. kt는 최근까지 1군은 기장과 울산에서, 2군은 이곳에서 스프링캠프를 나눠 진행했다. 따라서 올해 들어 1군과 2군 선수들이 한데 모여 경기를 치르는 적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날 스페셜 매치는 2군의 6-2 승리로 끝났다. 조병욱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kt 2군은 1회초 김도현의 중전 적시타를 포함해 2점을 선취했고, 2회 4점을 추가하면서 승리를 안았다.

스포티비뉴스=익산,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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