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스프링캠프 MVP로 꼽힌 고영표(왼쪽)와 김민혁.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익산, 고봉준 기자] kt 위즈가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개막 준비로 들어갔다.

kt는 15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출정식과 1~2군 스페셜 매치를 끝으로 한 달여 넘게 진행된 전지훈련 일정을 마감했다.

여느 해와는 달랐던 스프링캠프였다. 코로나19로 해외 전지훈련이 막힌 가운데 kt는 2월 1일부터 27일까지 기장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했고, 곧바로 울산으로 넘어가 나머지 훈련과 7차례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kt는 이날 익산구장에서 열린 언택트 출정식을 통해 올 시즌 각오를 다졌다. kt스포츠 남상봉 사장과 오택림 익산부시장 그리고 이숭용 단장과 이강철 감독, 서용빈 2군 감독 등이 그라운드로 나와 출사표를 올렸다.

출정식을 마치고 만난 이강철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어느 해보다 탄탄한 전력을 마련한 덕분이었다.

이 감독은 “사실 국내에서 열리는 전지훈련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모든 일정을 잘 마쳤다. 무엇보다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마운드 높이도 올라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전지훈련 MVP도 정해졌다. 투수조에선 고영표, 야수조에선 김민혁이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로 꼽혔다. 기량발전상은 신인 외야수 김건형과 투수 이상동이 가져갔다.

이 감독은 “고영표는 군 공백기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몸을 잘 만들어왔다. 기대대로 컨디션을 끌어 올려줬고, 연습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민혁 역시 마찬가지다. 꾸준히 좋은 몸 상태를 보였다. 또, 연습경기 마지막 게임 전까지 타율이 7할대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감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친 kt는 16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를 벌인다. 이 감독은 “남은 기간 주전 비중을 높이면서 천천히 개막 엔트리를 짤 예정이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익산,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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