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왼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여 자원으로 분류된 선수들을 정리한다.

영국 매체 '미러', '메트로' 등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맨유는 이번 여름 4명의 선수를 내보낼 준비를 했다. 이 선수들을 팔면 6000만 파운드(약 950억 원)의 이적 자금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들이 언급한 4명의 선수는 제시 린가드, 디오고 달롯, 필 존스, 후안 마타다.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자유 계약)가 되어 팀을 떠날 예정이다.

현재 린가드와 달롯은 각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AC 밀란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다. 존스는 올 시즌 1경기도 뛰지 못했다. 마타 역시 주요 전력에서 배제된 상태다.

'미러'는 "맨유는 린가드, 달롯 이적료로 총 4000만 파운드(약 630억 원), 존스와 마타는 나란히 1000만 파운드(약 160억 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꾀하고 있다. 이미 구단 수뇌부는 8000만 파운드(약 1270억 원)를 선수 영입에 쓰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여기에 위에 나온 4명을 팔아 6000만 파운드를 더해 총 1억 4000만 파운드(약 2200억 원)를 이적료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총 4개의 포지션 보강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오른쪽 미드필더, 스트라이커가 영입 대상이다. 이미 제이든 산초, 엘링 홀란드 등 여러 선수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맨유는 지난해 여름 크리스 스몰링을 AS 로마로 보내며 1500만 파운드(약 240억 원)를 받았다. 고액의 주급을 받던 알렉시스 산체스는 인터 밀란으로 이적시키며 자금 상황에 숨통을 만들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맨유 역시 마냥 큰돈을 쓰긴 어려운 상황이다. '메트로'는 "맨유는 코로나19로 재정 압박을 받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 구매자로 참전 하기 앞서 기존 선수들을 파는 배경이다"고 알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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