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조금 나아졌지만, 시간이 더 필요하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이 16일(이하 한국시간) 내야수 김하성(26)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김하성은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가 감기 몸살 증세가 있어 경기 직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행히 코로나19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은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경기 연속 결장이다.  

팅글러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몸 상태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시간이 더 필요하다. 앞으로 며칠 안에는 경기에 다시 뛸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4+1년 최고 3900만 달러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내야 유틸리티 능력과 장타력을 높이 평가해 영입했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동안 유격수, 2루수, 3루수 등 거의 내야 모든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출전하며 가치를 증명하는 과정에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인 김하성에게는 스프링캠프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지만 뜻밖의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일단 건강을 회복하고 돌아와 다시 기량을 증명해야 한다. 

미국 언론은 김하성이 개막 엔트리에는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단 백업으로 시작해 내야 뎁스를 강화하는 카드로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내야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하는 게 관건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9경기에 출전해 18타수 2안타(타율 0.111), 7삼진, 4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벌써 실망할 필요는 없지만, 조금 더 타석에서 결과를 내야 조금 더 빨리 빅리그에서 입지를 다져 나갈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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