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란 마미치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디나모 자그레브의 조란 마미치(49) 감독이 사임됐다.

영국 매체 'BBC'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마미치 감독과 그의 형이자 전 크로아티아 축구협회 부회장인 즈라브코의 수백억 원대 횡령 혐의가 크로아티아 대법원에서 인정됐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마미치 감독은 실형 선고를 받았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두 형제는 자그레브로부터 선수 이적료와 탈세액 등 1300만 파운드(약 205억 원)를 횡령한 혐의로 2018년부터 재판을 받아왔다.

대법원은 혐의를 인정했다. 마미치 감독에게 4년 8개월, 즈라브코에게 6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실형을 받게 된 마미치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됐다. 그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형이 확정됐기에 사임한다. 자그레브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9일 디나모 자그레브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펼친다. 1차전 당시 토트넘이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해리 케인의 멀티골 덕분이었다. 

이번 경기는 자그레브의 홈경기다. 충분히 홈에서 반전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손흥민까지 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가능성이 더욱 컸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감독이 자리를 비우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이로써 임시 감독으로는 자그레브 출신 미드필더이자 올 시즌 어시스턴트 코치로 활약한 다미르 크즈나르가 맡게 되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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