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채흥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SSG 랜더스와 연습 경기에 앞서 선발투수 최채흥 부상 소식을 전했다. 허 감독은 "최채흥이 내복사근을 다쳤다. 3.5cm 정도 찢어졌다. 8주 공백이 예상된다"고 알렸다.

최채흥은 올 시즌 삼성 국내 선발투수 에이스로 자리를 잡을 듯했다. 지난해 최채흥은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활약했다. 삼성 국내 선발투수 가운데 유일한 두 자릿수 승리였다. 데뷔 첫 규정이닝을 채웠고, 지난해 KBO 리그 국내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최채흥은 순조롭게 올 시즌을 준비하며 몸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지난 14일 LG 트윈스와 연습경기에서 3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경기 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허 감독은 "연습경기가 끝나가는데 지금 부상이 가장 걱정된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왔다. 내 예상보다 빠르게 양창섭을 선발로 전환시킬 생각이다. 양창섭, 허윤동, 이승민, 김대우까지 선발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마지막 선발 한 자리는 4선수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벤 라이블리-원태인-백정현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한다. 4인 가운데 선발 테스트에서 합격할 투수가 최채흥 공백을 채울 예정이다

삼성은 이날 SSG를 상대로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오재일(1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강민호(포수)-이원석(3루수)-김헌곤(우익수)-이성규(지명타자)-이학주(유격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다. 뷰캐넌 이후 라이블리가 마운드에 오른다. 두 투수 모두 3이닝씩을 던진다. 이어 오승환이 이번 시범경기 처음으로 마운드에 나선다. 오승환은 1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허 감독은 "오승환은 첫 등판이니 결과를 떠나서 좋은 밸런스로 던진다면 만족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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