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투타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개막을 앞두고 연일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서 0-1로 뒤진 1회 1사 후 마이클 로렌젠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이어 3회 1사 후에도 다시 한 번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오타니는 시범경기 2호, 3호 홈런을 하루에 달성했다. 팀은 3-7로 패했으나 오타니는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로렌젠 역시 투수와 외야수를 병행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투타겸업 선수. 오타니는 타석에서 로렌젠에게 '한 수' 알려주며 투타겸업 스타로서 행진을 이어갔다. 

시범경기 타격 성적은 6경기 16타수 9안타(3홈런) 5타점 6득점 2삼진 1볼넷 타율 0.563 OPS가 무려 1.681(출루율 0.556, 장타율 1.125)이다. 투수 성적은 2경기 4이닝 1피홈런 6실점 평균자책점 13.50.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오타니는 경기 후 온라인 인터뷰에서 "등판에도 나서는 편이 타석에 자연스럽게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특히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볼 판단이 잘 된다"며 투타겸업 선수로서 장점을 어필했다.

이날 오타니에게 홈런 2개를 맞은 로렌젠도 경기 후 "항상 말하지만 그는 진짜다. 처음 봤을 때부터 그의 투타겸업 활약이 좋았다. 그는 그 일을 계속해야 한다. 보고 있으면 너무 흥미롭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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